단돈 3천원에 구입한 다이소 미니마우스 빨래바구니

처음으로 혼자 살기 시작한 15년 전쯤 지하철에서 빨래바구니라는 것을 처음 보고 2천 원에 구입을 해 보았는데 의외로 굉장히 편리해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매우 여기저기 찢어지고 구멍이 뻥뻥 난 데다가 매우 너덜너덜해졌지만 지하철에서 구입한 것이라 어디서 구입할 수 있는지도 몰랐고 세탁실 안에 넣어 두어서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계속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찢어진-세탁바구니
이런 모양입니다. ㅋㅋ 
매쉬라 매우 가볍고 접으면 부피가 아주 작아지지만 그만큼 약하기도 하고 여기저기 긁히다 보니 오랜 세월 동안 이렇게 되어 버렸습니다.


다이소-접이식-세탁바구니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다이소에서 이런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집에 있는 것과 사이즈가 비슷한 건지 그냥 봐서는 가늠이 되지 않아 우선 사진을 찍어둔 후 집에 돌아와서 집에 있는 바구니의 사이즈를 재어 보았는데 다이소 빨래 바구니에 적혀있는 사이즈와 거의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다이소에 방문할 때 구입을 해 보았습니다.
사실 무늬가 없거나 있더라도 좀 고상했으면 했는데 제가 방문한 곳에는 미니마우스밖에 없어서 일단 미니마우스로 구입했습니다.(검색해 보니 다른 모양도 좀 있는 듯합니다.)
15년 전에 4면이 전부 매쉬인 것을 2천 원에 구입했는데 15년이 지난 지금 두면이 매쉬에 두면은 미니마우스 모양까지 있는 것이 3천 원이라니... 정말 역시 다이소입니다.

다이소-미니마우스-빨래바구니
집에 가지고 와서 원래 있던 것을 치우고 그 자리에 잘 올려놓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계속 미니마우스 말고 좀 더 고상한 무늬였으면 좋았겠다 싶지만 뭐... 그래도 여태까지 사용하던 것처럼 전체 매쉬가 아니라 두 면만 매쉬인 데다가 나머지 두면은 완전히 막혀 있으니 찢어지더라도 매쉬 부분만 찢어질테니 전체 매쉬보다는 훨씬 튼튼할 것 같습니다.
전체 매쉬인 것을 15년 썼는데 이건 30년 쓸 수 있을 듯 ㅋㅋㅋ

생을다한-빨래바구니
버리려고 꺼내보니 생각보다 더욱 처참합니다. ㅋ
그래도 2천 원에 구입해서 15년을 버텨준 세탁바구니입니다.

접어놓은-세탁바구니
이렇게 접으면 아주 작아져서 간편하게 버릴 수 있습니다.
그동안 너무 수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