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 냉동이란? 난소의 나이를 알아보는 방법, 난소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들

여성은 약 200만 개의 난자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사춘기에는 이중 40만 개 정도가 남아 있게 되고 이후 배란과 퇴화를 거치며 개수가 점차 줄어들어 폐경 후에는 기능을 하지 못하는 약 1천 개의 난자만이 남게 됩니다.
난소는 30대부터 노화하기 시작하는데 이러한 난소의 기능 저하는 난임의 원인 중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출산하는 나이가 점점 늦어지면서 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이 난자 냉동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난소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난소 나이와 난자 냉동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난소 나이 측정 방법

난소나이-측정
난소의 나이를 측정하는 방법으로는 생리 2일에서 5일째에 초음파 검사를 통해 동난포 개수를 확인하는 방법과 혈액 내의 난포자극 호르몬(FSH)과 난포호르몬(E2) 등의 호르몬 수치로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생리 주기와 상관없이 검사할 수 있는 항뮬러관호르몬(Anti-Müllerian Hormone, AMH) 검사로 간단한 채혈을 통해 난소 나이를 측정할 수 있으며 항뮬러관호므론 검사는 난소 나이뿐만 아니라 폐경 여부 진단 등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난소 속 미성숙 난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대략적으로 난소의 나이를 가늠해 보는 방법인 AMH 검사는 수치가 높으면 배란될 난포들이 난소 안에 많다는 뜻이고 수치가 낮으면 배란될 난포가 적다는 의미입니다.
출생 후부터 사춘기까지는 이 수치가 낮은 농도이다가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높아지게 되고 만 25세 정도에 최고 수치가 되었다가 이후에는 폐경 때까지 점차 감소하게 되며 폐경이 되면 더 이상 검출되지 않기 때문에 만 25세 이후부터는 난소기능검사(AMH)의 수치로 대략적으로 남아 있는 난소의 기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다만 AMH수치는 같은 연령대의 여성이라도 차이가 심할 수 있으며 원시난포의 경우 100배까지 차이가 날 수 있어 신체나이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난소 건강이 좋지 않을 때의 전조 증상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지만 난소기능저하는 어떤 증상으로는 가늠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기능이 저하되기 전 정기적인 검진으로 자신의 난소 기능을 점검해야 합니다.
실제로 미혼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나 생리 양의 변화로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우연히 난소기능저하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으며 결혼 후 뒤늦게 난소기능저하를 발견하는 경우도 많지만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환자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난소기능검사를 통해 본인의 난소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기 난소부전

40대 이하의 젊은 여성의 난소 기능이 떨어져 생리 주기가 불안정해지거나 월경이 멎는 조기폐경 등을 이야기하는 조기 난소부전은 20대에서는 1천 명 중 1명, 30대에서는 100명 중 1명 정도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이러한 경우를 찾아내는 데에도 난소기능검사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발성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를 하면 회복이 되는 경우도 있으며 증상이 이미 나타난 후에는 점점 진행속도가 빨라지기 깨문에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월경량이 줄어드는 것이 대표적인 전조증상이며 이유 없이 월경을 3개월 이상 멈춘 경우에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유전적인 것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으나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난소, 자궁 간의 호르몬 밸런스가 깨지면서 발생하기도 하는데 근래에는 이러한 호르몬 균형의 문제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매우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호르몬 밸런스의 문제는 무리한 다이어트, 심한 운동, 스트레스, 종양 등 시상하부의 기능저하 등이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자궁수술 등의 부인과 수술을 받은 경우나 방사선 요법이나 항암치료 등의 치료를 받은 경우 이후 난포수가 감소하면서 난소의 기능이 손상되어 조기폐경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난소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

1. 금연

흡연은 난자의 개수를 확 떨어뜨리며 간접흡연 역시 같은 영향을 미칩니다. 흡연으로 인해 난소는 급속도로 노화되며 난자가 소멸하는 데에도 가속도가 붙게 합니다.

2. 미세먼지

최근 신경계와 생식기에 미세 먼지가 이상을 불러일으켜 조기폐경을 부추긴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초경을 빨라지게 하는 원인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평균 1μg/m³ 미세먼지의 농도가 증가할 경우 초경이 평균 0.046세 빨라지고 조기 초경 위험이 1.08배 높아진다고 합니다.

3. 체중관리

몸에 많은 지방이 축적되면 내분비기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생리주기가 바뀔 수 있으며 이러한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서 난소암까지 여러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건강한 식생활과 생활습관, 운동 등으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난자 냉동

최근 들어 늦어지는 결혼으로 인해 추후 임신에 차질이 생길 수 있음을 걱정하여 젊었을 때 난자를 보관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난자 냉동은 난소를 과자극시켜 난자를 얻어낸 후에 이것을 냉동 보관하는 것으로 동결된 난자를 임신이 가능한 시점에 해동하여 체외 수정을 통한 임신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2012년부터 관심이 증가되었으며 과거에는 백혈병이나 유방암 등으로 인한 방사선 치료나 항암치료 등을 하게 되었을 때 치료를 한 후에 난소기능부전이 생길 것을 우려하여 난자 냉동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결혼과 출산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가임력 보존을 위해 건강한 여성들도 난자동결과 보관 등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인해 해동 이후의 생물학적 기능을 복원하는 것 역시 쉬워져 90% 이상 난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젊을 때는 난소의 기능에 대해 무지한 경우가 많고 매달 생리를 하는 경우 난소의 기능에 이상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나이와 난소의 나이는 다를 수 있으며 규칙적인 생리를 하더라도 난소의 기능은 저하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 중에 조기폐경을 겪은 가족이 있을 경우 본인 역시 조기폐경 고위험군은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AMH 검사로 난소의 건강을 체크해 본 후 난소 기능이 저하되었거나 난소 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또는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길 원하는 경우나 출산을 많이 미뤄야 하는 경우에 난자 냉동을 고려해 볼 수 있으나 이후 임신을 원할 때 시술로도 임신이 가능하고 나이가 많아도 자연임신이 될 수 있으니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난소의 건강과 난자 냉동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