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과 펌을 같이 해도 될까? 염색과 펌의 순서, 같이 해도 되는 경우

살면서, 특히 여성이라면 펌과 염색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현재의 머리 스타일이 지겨울 때나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 또는 기분 전환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펌이나 염색을 하게 되지만 이러한 펌이나 염색은 모발을 많이 손상시킵니다.
예전에는 펌을 하면서 염색도 같이 하는 등 펌과 염색을 동시에 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염색과 펌을 동시에 하면 모발에 손상이 더 커진다는 이야기가 생기면서 언제부터인가 염색과 펌을 동시에 하지 않는 것을 권하는 분위기인 듯합니다.
염색과 펌 모두 해야 할 때 함께 해도 좋은 경우와 그렇지 않을 때는 무엇을 먼저 하는 것이 좋은지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염색과 펌을 함께 하면 안 되는 이유 

염색과-펌의-순서
염색도 모발에 손상을 주고 펌도 모발을 손상시키지만 두 가지를 함께 하면 각각 손상되는 정도의 두 배가 아닌 그 이상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염색과 펌을 한 번에 하지 말고 어느 정도의 기간을 두고 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함께 해도 괜찮은 경우도 있습니다.

염색과 펌을 함께 해도 괜찮은 경우

1. 모발이 매우 건강할 때

대부분의 여성들의 모발은 많은 염색과 펌을 해와 이미 어느 정도 손상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펌이나 염색을 전혀 하지 않은 경우 아주 건강한 모발 상태를 가지고 있는데 예를 들어 태어나서 펌과 염색을 처음 하는 청소년 등의 경우에는
아주 건강한 모발을 가지고 있어 펌과 염색을 함께 하더라도 여러 번 펌과 염색을 했던 모발에 비해 손상이 적습니다.

2. 뿌리 염색과 펌을 함께 할 때

펌을 할 때 펌제는 모발의 뿌리 끝까지 바르지 않기 때문에 모발의 전체 염색이 아닌 뿌리 염색만 하는 경우, 그리고 뿌리가 많이 자라지 않아 뿌리 염색을 하는 부위가 짧은 경우에는 펌과 염색을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새치 염색의 경우에는 펌제로 인해서 염색 칼라가 심하게 빠질 수 있기 때문에 펌과 염색을 동시에 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펌을 먼저 한 후 새치 염색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염색과 펌의 순서

1. 펌을 먼저 한 후 염색을 하는 경우

펌과 염색을 모두 해야 하는 경우 대부분 펌을 먼저 진행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염색을 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염색은 알칼리성의 염색제를 도포하여 큐티클을 열고 컬러를 모발 안쪽에 넣어 발색을 한 후 발색이 끝나면 큐티클을 다시 트리트먼트로 닫는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알칼리 성분은 펌제에도 들어 있는데 펌제는 닫아놓았던 큐티클을 다시 열게 되고 모발 내부에 침투했던 색소가 빠져나갈 수 있어 기존에 했던 염색에서 칼라가 더 바래지거나 밝아지는 등의 색감의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원하는 칼라를 좀 더 오랫동안 유지하려면 펌을 먼저 진행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염색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새치염색의 경우에는 염색을 먼저 한 후 펌을 하면 다시 새치가 보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펌을 먼저 한 후에 염색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펌 후 염색을 했을때의 단점

그러나 펌을 하고 염색을 하게 되면 기존에 했던 펌이 살짝 늘어지거나 모발이 좀 더 부스스해질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은 모발이 가늘고 펌이 잘 나오지 않는 모발인 경우에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웨이브 펌을 했을 경우 웨이브가 좀 더 늘어질 수 있으며 매직을 했을 경우 매직이 조금 부스스해질 수 있습니다.

2. 염색을 먼저 한 후 펌을 하는 경우

뿌리 염색을 하려고 하는데 부위가 많이 자라나지 않은 상태이면서 손상도가 기존의 모발과 차이가 크게 심하지 않을 때는 펌을 하기 전 염색을 먼저 해도 나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펌의 경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펌제를 끝까지 바르지 않기 때문에 펌제와 염색제가 묻는 부분이 달라 손상이 중복되지 않습니다. 염색 후 펌을 하게 되면 염색의 컬러감이 혹시 조금 부족할 수 있으나 컬은 더 예쁘게 표현될 수 있으니 컬이 염색보다 더 중요한 경우 염색 후 펌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염색 후 펌을 했을 때의 단점

염색을 한 후 펌을 하면 이미 했던 염색칼라에 물 빠짐이 생겨 칼라가 밝아질 수 있으며 이렇게 모발의 칼라가 밝아지면 모발의 손상이 더 잘 보이기 때문에 모발이 원래보다 더 지저분해 보일 수 있습니다.

3. 펌과 염색 사이의 기간

펌은 모발 내의 시스팀 결합을 화학작용으로 끊어준 후 다시 롯드로 원하는 컬을 잡아주고 그 후 다시 중화제로 시스틴 결합을 고정하는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새롭게 고정된 시스틴 결합은 1주 ~ 2주 정도의 안정기를 거치면서 컬과 웨이브도 자리를 잡게 되기 때문에 이 시기가 지나게 되면 염색약이 모발에 염색약이 닿더라도 결합이 끊기지는 않아 이 시기 이후 염색을 하게 되면 펌이 풀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해당 기간은 펌을 한 후 염색을 하더라도 펌이 풀리지 않는 안전한 시기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모발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좋기 때문에 가능한 기간이 최대한 길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펌과 염색을 함께 하면 안 되는 이유와 염색과 펌의 시술 순서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염색과 펌의 순서는 둘 중 어떤 경우가 무조건 맞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모발 상태나 시술하려는 종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본인의 상태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만약 정확히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는다면 펌과 염색을 함께 하는 것은 피하고 펌을 먼저 한 후 일주일에서 2주일 정도의 텀을 두고 염색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