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인 듯 스니커즈인 듯 ; 콜한 그랜드 크로스코트(ColeHaan Grand Crosscourt) 구입 후기

꽤 오래전, 아마도 5, 6년 이상은 족히 지난 듯한데 당시에 해외 직구에 매우 열을 올리던 시기였어서 당시에 엄청나게 핫딜로 콜한의 그랜드 크로스코트 가죽 스니커즈를 열 올리며 구입했던 기억이 잇습니다.
 
당시에 다니던 회사에서 전 직원이 엄청나게 구입을 했었는데 남자 친구의 선물로, 남자들은 자기가 신으려고, 그리고 여자분들도 작은 사이즈로 구입해서 본인이 신어서 회사에 모두가 색깔만 다른 가죽 스니커즈 천지였던 기억이 납니다.
 
콜한 크로스코트는 매우 오래전부터 꽤나 인기가 있었던 신발인데 저도 당시에 핫딜가로 구입을 해서 몇 사람에게 선물을 했었는데 선물을 받은 사람들도 너무 편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다른 칼라도 신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불현듯 생각이 나서 검색을 해보니 현재도 판매가 되고 있는 걸로 봐서 콜한에서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신발인 듯합니다.
 
스니커즈이기는 하지만 소재가 가죽이라 언뜻 보면 구두 느낌도 나서 정장에 신어도 클래식한 느낌으로 잘 어울리는 신발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출근할 때도 대부분 자율 복장이 되어서 대부분 회사에 운동화를 신고 가도 되는 줄 알았는데 얼마 전 회사에 갈 때는 구두를 신어야 한다는 아빠의 이야기를 듣고 구두같이 보이는 스니커즈는 회사에 갈 때도 신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어 오래전 구입했던 콜한 그랜드 크로스코트 가죽 스니커즈가 생각이 나서 오랜만에 구입을 한 번 해보았습니다.

콜한 그랜드 크로스코트 네이비 구입후기

오래전에 구입할 때는 원래 가격으로 구입하면 10만 원 대이지만 핫딜가로 3, 4만 원대에 구입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구입하려고 검색해 보니 그런 핫딜은 없었고 나름 국내 최저가를 검색해서 구입을 해 보았습니다.
국내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많았는데 대부분 10만 원 대였고 제가 검색한 시점에는 LF몰이 7만 원대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LF몰-콜한-그랜드-크로스코트-가격
1년 전 제품으로 아울렛 가격이었고 원래는 칼라가 매우 다양하게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LF몰에서는 네이비와 블랙만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사진으로 보면서 네이비가 너무 새파래 보이려나 했는데 그래도 블랙보다는 조금 더 캐주얼한 느낌이 좋을 것 같아 네이비로 주문을 해 보았습니다.

LF몰-콜한-그랜드-크로스코트
쿠폰이랑 이것저것 사용해서 핫딜 때의 가격은 아니지만 나름 6만 3천 원대라는 괜찮은 가격에 구입을 했습니다.
 
주말에 주문을 했고 일요일 저녁에 발송이 되었다고 알람이 와서 월요일에 발송되는데 송장을 미리 입력했나 보다 했는데 정말로 발송을 일요일에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 늦은 밤 주문을 했는데 월요일에 도착을 했습니다.

콜한-그랜드-크로스코트
새 상자는 늘 설레고 짜릿합니다. 제 것이 아니더라도 그렇습니다...


콜한-그랜드-크로스코트-네이비
네이비도 괜찮았던 기억이 있었지만 나올 때마다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너무 파라면 어쩌지 걱정을 했지만 실물을 보니 진한 네이비라 매우 고급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블랙보다 개인적으로 훨씬 나은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콜한-그랜드-크로스코트-네이비
예쁩니다. 스니커즈지만 클래식한 느낌으로 나이와는 상관없이 신을 수 있을 것 같고
빛을 받아서 사진이 실물보다 밝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고급스러운 어두운 네이비입니다. 다만 햇빛을 받으면 좀 더 밝아 보일 듯합니다.

콜한-그랜드-크로스코트-네이비-디테일
오랜만에 봤지만 여전히 예쁘고 고급스럽습니다.
 
클래식한 스타일의 스니커즈를 원하는 경우나 구두를 신어야 하는데 구두가 불편할 경우 구두인 척 신기에도 좋습니다.
 
나이가 어리거나 젊은 사람이 클래식한 느낌으로 신어도 괜찮고 나이가 있는 사람이 신어도 꽤 점잖은 느낌이라 아빠와 아들이 함께 신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굽은 2~3센티 정도 되는 듯하고 밑창이 고무로 되어 있는데 후기를 보니 고무가 금방 닳아서 몇 개월 정도밖에 신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아서 살짝 걱정이지만(오래 신어야 하는데....) 일단은 마음에 무척 듭니다.(내가 신을 것도 아닌데 내가 계쏙 마음에 들어함 ㅋ)
처음 신는 며칠간은 뒤꿈치 부분에서 피가 나는 경우도 있고 매우 아프다고 하니 며칠간은
밴드를 붙이고 신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주기 전에 새 신발의 뒤꿈치 부분을 여러 번 접었다 폈다 하면서 약간 부드럽게 해 주었습니다.
 
이전에 구입할 때도 볼 넓이 때문에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잇는데 이번에 구입할 때 살펴보니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모두 width:W 제품으로 넓은 볼이었습니다. 그래서 신발이 조금 넉넉한 편이고 직구가 아닌 국내에서 구입하는 경우 칼발인 경우에는 한 사이즈 작게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아빠의 경우 구두 275, 운동화는 280을 신는데 구입 전 후기를 보니 발볼이 매우 넓어서 정 사이즈로 구입했는데 그래도 크다는 의견이 있어서 꽤나 고민하다가 우선은 275로 구입해 보았는데 실제로 신어보니 앞부분이 꽤나 많이 남았습니다. 신발이 발길이가 원래 긴 듯하고 폭도 넓게 나온 듯합니다. 그래도 편안해 보였습니다.
 
다만 앞부분이 많이 남은 것으로 보아 칼발이라면 5에서 10 정도 다운해도 좋을 듯하고 발볼이 너어무 심하게 넓지 않은 경우가 아니라면 발볼이 조금 넓더라도 한 사이즈 정도는 작게 해도 큰 무리는 없을 듯합니다.
 
예전에 어렸을 때 구입했던 거고 20대도 매우 많이 신었던 기억이 있고 이번에 구입할 때도 후기를 열심히 찾아보니 대부분 30대가 많이 신는 듯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저희 아빠는 60대이지만 그냥 젊게 신어보라고 한 번 구입해 보았는데 매우 좋아하십니다. ㅋ
 
신발을 주고 나서 두 달 정도 후에 만나서 식사를 했는데 오래 걸어도 매우 편하다고 하셨고 운전할 때도 매우 좋다고 합니다.

또 신발이 남녀 상관없이 신을 수 있는 디자인이라 사이즈만 맞는다면 여성분들도 꽤 많이 신으시는 신발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도 꽤 괜찮은 가격에 구입했지만 또 이전처럼 핫딜로 구입이 가능한 때가 온다면 더 여러 가지 칼라와 사이즈로 쟁여두고 싶은 콜한 그랜드 크로스코트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