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남은 콜라비를 심으면 콜라비가 잘 자랄까?

마트에서 구입했던 콜라비를 잘라먹은 후 남은 것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잊고 있었는데 냉장고에서 돌아다니고 있더라고요,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물꽂이로 키워본 기억에 콜라비로 자랄까 싶어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콜라비 심기 후기 공유합니다. 

먹다 남은 콜라비 심기

콜라비심기
가장자리만 잘라먹어서 가운데가 남아 있었습니다. 물꽂이 하기 쉽게 좀 더 깨끗하게 다듬어 주었습니다.

콜라비-물꽂이
사이즈가 맞는 듯한 유리컵을 찾아 콜라비를 유리컵에 꽂았습니다. 양배추나 브로콜리에 비해 딱딱해서 끝이 무르지 않을 듯하긴 했는데 그래도 혹시나 해서 끝부분에 물이 닿을락 말락 하게 꽂아두었습니다.

콜라비-흙에-옮겨심기
며칠이 지나서 보니 아랫부분에 뿌리가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물에 계속 꽂아두어도 잘 자란다는 말도 있긴 한데 가장자리 흰 부분이 더러워져있어서 그 부분이 물러버릴까 싶어 흙에 한 번 심어 보기로 했습니다.
머리 부분만 살짝 튀어나오게 하고 흙에 묻었어요. 찾아보니 이렇게들 심으시더라고요.

싹이나오는-콜라비
아무 반응이 없어서 잊고 있다가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지났을 때 자세히 들여다 보니 윗부분에 잎이 빼꼼빼꼼 나고 있더라고요.


잎이-나는-콜비
잎이 보일락 말락 보이기 시작한 후부터는 눈에 띄게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물이 부족한 경우보다 너무 많이 주었을 때 물러서 죽는 경우가 많아서 겉흙이 살짝 젖을 정도로 며칠에 한 번씩 아주 살짝씩만 주었는데 그래도 아주 잘 자라나더라고요.

자라나는-콜라비
제법 잎의 모양을 띠면서 점점 더 자라나고 있습니다. 콜라비 잎은 사실 쌈으로 싸 먹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라고 하던데 그렇게까지 자라기를 기다리기는 너무 오래 걸릴 듯합니다.

콜라비-잎수확
저의 콜라비 잎은 이렇게나 앙증맞습니다. 그래도 그중에 조금 더 큰 듯한 크기의 잎을 몇 개 따 보았습니다.
 
작고 여린 잎은 비빔밥이나 샐러드 등에 넣어 먹으면 매우 좋다고 하네요. 소중한 4개를 샐러드에 넣어서 먹었답니다.

콜라비-성장일지
콜라비 성장 일지입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그래도 꽤 많이 자랐네요.
브로콜리와 양배추도 물꽂이를 자주 해 보았는데 브로콜리 같은 경우 특히 물에 무르는 경우가 많아서 콜라비는 겁이 나서 흙에 심었는데 콜라비는 물에만 꽂아둬도 매우 잘 자란다고 합니다.

여전히-자라고있는-콜라비잎
4개의 잎을 수확하고 남은 콜라비입니다. 너무 작은 잎은 더 자라라고 그냥 두었는데 여전히 잘 자라고 있습니다. 큰 잎을 떼어주니 새로운 잎이 더 잘 올라오는 듯합니다. 
다만 잎이 풍성하게 많이 달리지는 않고 4, 5개에서 많아야 7,8개 정도가 최선인 듯하고 조금 큰 잎을 따주면 또 새로운 잎이 나오는 듯합니다. 그래도 새로운 잎이 나오고 자라나니 좋고 매일 귀여운 잎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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